'오빠 멋지나'…KIA 호랑이 세리머니도 보고 가세요

  • 2년 전
'오빠 멋지나'…KIA 호랑이 세리머니도 보고 가세요

[앵커]

프로야구 NC의 손아섭이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오빠'를 외칩니다.

어릴 적에 쓴 글과 사진 때문인데요.

선수에게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도 훌륭한 팬서비스가 됩니다.

달라진 프로야구 팬서비스 세계, 백길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차에서 내리는 손아섭.

영어로 '오빠 므찌나 안므찌나'가 쓰여진 티셔츠와 에코백을 들었는데 파파라치가 달려들어 사진 찍는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NC는 최근 손아섭이 어릴 적 개인 SNS에 올린 '흑역사' 오빠 멋지나를 재밌게 비틀어서 구단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멋진 오빠가 되어 나타난 손아섭이 파는 이 티셔츠와 가방은 2차 판매까지 순식간에 모두 팔렸습니다.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잘 나와서 앞으로 새로운 것들이 나오면 재미있는 촬영도 자주 할 수 있도록 일단 야구를 잘해서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KIA의 새로운 승리 전통은 호랑이 담요 런웨이입니다.

양현종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는데 경기 종료 후 최고 수훈 선수가 호랑이 담요를 둘러쓰고 퇴근길에 오르는 겁니다.

선수가 직접 선택한 등장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를 끌고 팬들과 교감하는데 KIA 팬들에게는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SSG는 팀의 간판스타 김광현이 승수를 쌓을 때마다 사비로 팬들에게 한정 기념품을 증정하는 'KK 위닝 플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격한 관중 감소를 겪은 KBO는 올해 팬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팬 퍼스트'를 내걸었습니다.

팬 없이는 리그 존속이 어렵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건데 각 구단의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이 리그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손아섭 #호랑이세리머니 #김광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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