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내일부터 휴가 / 친명 대 친문

  • 2년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내일부터 OO. 내일부터 뭐가 시작되나요?

네, 내일부터 닷새간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취임 이후 첫번째 맞는 휴가죠.

윤 대통령은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한 후 일을 제대로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당 내홍에 경제 위기에 고민 깊은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Q. 7월말 8월초는 여름휴가가 집중된 기간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내일부터 휴가에 들어간다고요?

네, 공교롭게 문 전 대통령도 내일부터 휴가에 들어갑니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월요일부터 여름휴가 갈 계획을 알리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Q. 문 전 대통령은 공기 좋은 시골 마을로 귀향해서 따로 휴가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휴가를 가야하는 상황인거네요?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퇴임하면 자연인으로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었는데요.

[문재인 / 전 대통령]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위로 평산마을이 시끄러워지면서 또다시 휴가를 떠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해시태그로 '평산마을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휴가 동안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없으니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Q. 다음 주제 보시겠습니다. 친명 대 친문.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군요. 양쪽이 맞붙었다면서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도전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이 토론회에서 맞붙었는데요.

이재명 의원을 옹호하는 친명 그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문 그룹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강성당원의 의사표시가 결국은 우리 민주당에 해가 되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강성 발언자들은 민주당에서 쫓아내야하는건지"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이재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지자들도 함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마이너스 정치를 목격을 하게 됩니다"

Q,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어대명'이라는 신조어도 있던데요. 유력 주자를 두고 최고위원 후보 간에는 신경전이 있었군요.

친명대 친문 후보들 토론이 계속 될수록 노골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의원님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대회가 흘러가는 것만 같습니다. 후보로 나선 사람으로서는 마치 좌표가 찍히는 것처럼 또 사상검증을 당하는 것처럼 당혹스러울 때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 염려하지 않으셔도 하나되는 민주당으로"

Q. 문자폭탄이나 팩스 같은 지지자들 압박이 상대측에는 부담스러울텐데, 팬덤정치를 옹호하는 발언까지 나왔다면서요?

이재명 의원 지지자, 이른바 개딸이라고 하죠.

그런 팬덤을 모을 방법을 두고 논의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자폭탄, 욕설보내는 사람 가지고 99%를 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팬덤 형성을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의정활동하시겠습니까.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신있는 개혁입법을 위해서 당원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부러우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서라는 조언까지 나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박찬대 의원, 이재명 후보와 동행하는데 고영인 후보도 부러우면 같이 가시죠."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할 생각이 없어서요."

당심을 잡기 위한 선거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최종 목적, 민심잡기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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