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후보 8명 출마…존슨 불신임안 두고 충돌

  • 2년 전
영국 총리 후보 8명 출마…존슨 불신임안 두고 충돌

[앵커]

성비위 측근 비호 등 각종 논란으로 결국 사임하게 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은 과연 누가 될까요.

차기 영국 총리를 결정짓는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이 오는 9월 초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8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후보 8명이 확정됐습니다.

리시 수낙 전 재무부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등입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은 막판에 출마 의사를 접었고, 도미닉 라브 부총리와 중도 포기한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은 수낙 전 장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국가를 위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를 재건하고 나라를 통합해야 합니다."

보수당 의원들은 13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투표를 거듭해 오는 21일까지 최종 2명 후보만 남깁니다.

이후 전체 보수당 당원 약 16만명이 표결을 해 최종 승자는 9월 5일 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종) 결과는 9월 5일 하원이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는 날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합리적인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각제인 영국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기에, 이번 보수당 경선에서 선출된 당 대표는 존슨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됩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을 지키겠다고 밝혔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제1야당인 노동당은 존슨 총리를 즉시 내보내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며,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후임자 결정을 위한 경선이 진행 중"이라며 논의를 거부했고, 노동당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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