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위 1년…'화순 민간인 희생' 규명

  • 2년 전
2기 진실화해위 1년…'화순 민간인 희생' 규명

[앵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진 전남 화순 집단 희생 사건을 규명했습니다.

조사 개시 1년을 맞은 진화위는 1만 4천여 건의 사건을 접수했는데, 진실 규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작성한 전남 화순군 토벌 작전도입니다.

당시 전쟁 기록에 따르면 국군은 화순군을 포위해 적군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 이 가운데 민간인 47명이 희생됐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두세 살 난 아기들과 고령자, 부녀자도 포함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남 화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등 3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조사 개시 1년에 기해 발표됐습니다.

"진실 규명 신청 이후에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유족들과 피해 생존자들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실 규명에 앞으로도 속도를 더 내겠습니다."

2기 진화위는 1만 4천여 건의 사건을 신청받아 8,800여 건 넘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청교육대와 서산개척단 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등 124건이 진실규명 결정됐습니다.

진화위 측은 1호 접수 사건인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사건도 곧 한두 달 안에 진실규명 초안이 나오는 등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력 문제와 담당 부처의 권고 이행이 지지부진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데, 진화위는 정부 협의와 권고 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피해자들의 진실규명 신청과 접수는 오는 12월 9일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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