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원숭이두창 유입…영 "위험집단 백신 접종 권고"
  • 2년 전
싱가포르도 원숭이두창 유입…영 "위험집단 백신 접종 권고"

[앵커]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동남아시아에도 유입됐습니다.

싱가포르에 온 영국인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건데요.

영국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동성애 남성 등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지시간 21일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진자는 42세 영국인 남성인 항공 승무원으로 이 남성은 이달 중순에도 싱가포르를 다녀갔으며,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확진자와 접촉한 13명을 확인해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유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영국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위험 집단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위험집단이란 최근 데이터상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일부 동성애, 양성애 남성을 의미합니다.

영국에서는 20일까지 원숭이두창 사례가 약 800건 보고됐는데, 이 중 여성은 5명뿐.

평균 연령은 37세이며, 지역별로는 런던 거주자가 약 5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천여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중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 지역은 64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가장 많고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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