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시작…내일 발사 재도전

  • 2년 전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시작…내일 발사 재도전

[앵커]

누리호가 내일(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두 번째 발사 시도를 앞두고 있죠.

이 시각 누리호는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닷새 만의 재도전인 만큼, 현장의 연구진들은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누리호는 조금 전 오전 7시 20분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 중입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거리는 1.8km지만 실제 이동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까운 거리지만 누리호가 무진동 차량에 실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교적 맑은 날씨에 바람도 초속 1~3m 정도로 약한 편이라 조립동까지 이동 작업에 큰 무리는 없겠지만 연구진들은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시도를 앞두고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 때문에 조립동으로 내려온지 닷새 만이기 때문인데요.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하면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장치인 이렉터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세워지는 기립 작업을 거치는데요.

오전 중에는 하늘을 향해 바로 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누리호는 강풍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땅에 단단히 고정되는데요.

이후 네 개의 팔을 뻗고 있는 초록색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를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엄빌리칼은 탯줄이라는 의미처럼 누리호에 추진제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입니다.

엄빌리칼 연결이 끝나면 기밀 시험을 통해 연료와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혹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신 시험과 발사체 추적 시스템 점검이 끝나고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 오늘 준비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누리호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1시 30분쯤으로 예정된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체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 발사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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