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번지점프를 하다'…추억의 명작들 무대로

  • 2년 전
'모래시계'·'번지점프를 하다'…추억의 명작들 무대로

[앵커]

일명 '귀가시계'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90년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심금을 울렸던 추억의 영화도 속속 무대를 찾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을 당대 최고의 배우로 만든 '모래시계'.

1995년 최고시청률 64%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가 뮤지컬 무대에 펼쳐집니다.

5·18 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슬롯머신 비리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시대에 맞서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드라마를 어떻게 뮤지컬로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인물들은 합쳐지거나 배제되고 어떤 인물은 좀 더 드러나게 됐고…"

작은 모래알이 떨어져 모래시계를 뒤집듯 개개인의 노력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울림이 노래와 함께 극적으로 다가옵니다.

배우 이병헌과 고 이은주의 열연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4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릅니다.

국어교사 인우에게 찾아온 첫사랑 태희와, 20년 뒤 자꾸만 태희를 떠오르게 하는 제자 현빈.

성별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사랑을 그려냈습니다.

서정적인 선율과 시적인 가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무대구성으로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녹였습니다.

60년간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는 살인죄로 복역 중인 18살 소녀 제니를 만나고,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알아봅니다.

동명의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포미니츠'입니다.

세상과 단절돼 있던 두 사람은 피아노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며,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나갑니다.

4분간의 마지막 강렬한 연주 장면이 극의 백미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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