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소환 조사…검찰 칼끝은?

  • 2년 전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소환 조사…검찰 칼끝은?
[뉴스리뷰]

[앵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9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 등 전 정권 관계자들로 향할 지도 주목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관련 핵심 관계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입니다.

이로써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피고발인 5명 모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당시 임기가 남아있던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부당하게 산하 기관장들의 사표를 받아냈는지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백 전 장관은 압수수색 당시 해당 혐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지시받고 움직이고 그러지 않고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환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제 검찰의 칼끝이 전 정권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 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메일 등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이 사퇴를 종용할 당시 청와대와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물론 관련자 소환조사까지 마무리 되면서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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