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공약’ 두고…“李 살리기” vs “300만 명 피해”

  • 2년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지방선거가 이틀 남았는데요.

막판 돌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쏘아올렸는데요.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겠다는 공약입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까지 합세했습니다.

지난 한 해 김포공항을 이용한 이용객 수만 2200만 명이 넘습니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제주도를 다녀왔고요.

그러다보니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뿐 아니라 제주지사 선거까지 이 이슈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종일 뜨거웠던 여야 지도부 공방부터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이 김포공항을 찾아 이재명,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졸속 공약이라는 겁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이재명 후보 단 한 명의 '방탄 복귀'를 위해서 계양구민을, 서울시민을, 제주도민을, 그리고 경기도민을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선거 막바지가 되자 김포공항 부지에는 40만 호를 짓겠다고 합니다. 그 말씀도 첫날 김포공항 폐쇄 공약을 말씀하던 날은 제 기억에 20만 호를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악마의 생떼 선동을 부린다"며 김포공항 이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김포공항 인근) 고도 제한 때문에 생기는 개발 제한 이 피해가 약 300만 명 이릅니다. 엄청난 면적이 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저는 꼭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부지에 새로운 강남을 만들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다, 이렇게 생각되는게 정책적으로 자기들이 집권당인데 안 하면 되는 거지 헐리우드 액션하는 거에요. (저는) 서부 대개발을 공론화될 떄가 됐기 때문에 제기하는 것이고… "

하지만 다른 지역 상황까지 살펴야하는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민정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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