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대리전?…미 중간선거 레이스 점화

  • 2년 전
바이든-트럼프 대리전?…미 중간선거 레이스 점화

[앵커]

미국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비선거가 시작되며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선거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이 과연 가능할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프라이머리, 예비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 실시되는 선거로 임기 2년인 하원 의원의 경우 435명 전원이, 임기 6년인 상원 의원은 이번에 3분의 1이 새로 선출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원래도 집권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한데,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안팎으로 복잡한 상황이 겹치며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지율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미국인이 내가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국내 현안 중 최우선 과제입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 우위, 상원은 양당이 절반씩 양분 중인데 현재 분위기로선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패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아직 선거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고 또 최근 연방대법원의 판결문 초안 유출로 다시 불붙은 낙태권 폐지 논란 이슈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트럼프를 내걸고 경선에서 이긴 공화당 후보도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 힘 입어 당선되는 후보들도 나오고 있어 당내에서 여전히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수천 명의 자랑스럽고 근면한 미국의 애국자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돌아온 것은 멋진 일입니다."

친트럼프 후보가 대거 본선에 진출한다면 선거 구도가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고 이 경우 당내 입지를 회복하며 향후 대선 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외신은 애리조나, 조지아 등 전통적인 경합지가 전체 판세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이들 지역이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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