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 대규모 심야 열병식…신형 무기 포함됐을 듯

  • 2년 전
[자막뉴스] 북한 대규모 심야 열병식…신형 무기 포함됐을 듯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중국 만주에서 조선인 항일빨치산 부대인 '조선 인민혁명군'을 창설했다고 선전합니다.

인민 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은 북한은 김 주석에 대한 빨치산들의 충성심을 본받아 김정은 정권에 절대 충성하라고 군인과 주민을 독려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을 새 민주 조선의 태양으로, 건당·건국·건군의 시조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수령님께 충성 다한 전사들이 바로 항일 혁명 투사(빨치산)들이었습니다."

북한은 이날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 열병식에 병력 2만 명가량과 각종 장비 250여 대가 동원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 장비에는 북한이 올해 1월 잇달아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달 중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발사한 전술핵 탑재용 신형 전술유도무기도 등장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빨치산 부대 창설 기념일에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90년 전 소총으로만 겨우 무장했던 북한의 이른바 '혁명무력'이 김정은 시대에 와서는 핵무기와 ICBM까지 가진 '강력한' 군대로 성장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아직 열병식 개최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열병식 영상은 편집이 끝나면 녹화 중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지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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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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