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단, 尹친서 들고 일본행…"한덕수 청문회 연기해야"

  • 2년 전
협의단, 尹친서 들고 일본행…"한덕수 청문회 연기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북정책 공조와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에 정책 협의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협의단은 당선인의 친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오늘부터 4박 5일간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견되는 정책협의대표단은 일본 정부와 대북정책,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데요.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출국길에 "장기간 방치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데, 윤 당선인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늘쯤 새 정부 대통령실 참모 인선과 조직 개편 방안 등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당선인 측은 오늘 발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능력 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당선인의 깊은 의중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인수위 활동이 "2주가 남아 급할 이유가 없다"며 이달 안에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당선인 측은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국민 우려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임 이후엔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인이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은 이해상충"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경수사권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로 예정돼 있었죠.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이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측이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강 의원은 "개인정보 미동의,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로 진행되는 청문회는 허술한 검증에 들러리를 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한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료 제출과 인사청문 일정 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서달라고 국민의힘 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굉장히 많은 자료가 갔다" "자료를 얘기하며 미리 잡힌 일정을 미루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당초 한 후보자 청문회는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정 연기를 주장하며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인데요.

양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가 올 때까진 청문회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내일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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