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문 닫는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 2년 전


[앵커]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8만 명대입니다.

한때 60만 명이 넘었던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PCR 선별 검사소도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거 가져가야 해. 이거. 들어서 가져가야 할 것 같은데."

지난해 7월 천 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설치됐던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가 9개월 만에 철거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47명의 PCR 검사를 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오전 검사가 끝나고 오후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던 천막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검사소는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던 1월말 하루 검사량이 2800여 건에 달했지만, 지난주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 후로
하루 검사 건수가 100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시간이 넘는 대기 인파와 함께 추운 겨울을 보냈던 의료진은 시원섭섭한 마음입니다.

[서울광장 선별진료소 의료진]
"쉴 시간이 없었던 건 맞고요. 줄 서 계신 분들이 더 힘들기는 하죠. 근데 말도 안 되는 컴플레인(불만) 걸거나 그랬을 때가 힘들긴 했어요. "

시민들은 아직 불안감이 가시지 않습니다.

[오지영/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 확진되는 친구들도 생기긴 해서 아직은 (검사소 해체가) 이르지 않으냐는 생각도 들지만, 하나씩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거라…."

이달 들어 운영을 중단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전국 23개이고, 다음 달까지 8개가 추가로 문을 닫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임채언
영상편집: 구혜정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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