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자유…다시 찾은 일상에 들뜬 사람들
  • 2년 전


2년하고도 한 달을 더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내일부터 사라집니다.

미뤄뒀던 결혼준비에 쇼핑, 여행, 기다렸던 일들이 차고 넘칩니다.

조심스럽게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김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예비부부가 꼼꼼하게 견본 사진책을 들여다봅니다.

299명이던 결혼식 인원 제한 등 거리두기가 내일부터 사라지면서 결혼식 준비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신현주 / 청주 상당구]
"(결혼) 날짜를 미룬다든가 위약금도 걸려있고 걱정됐는데 마음 놓고 확정된 시간과 날짜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주말 웨딩박람회에 다녀간 예비부부가 50쌍이 넘습니다.

[이미진 / 웨딩업체 대표]
"예전처럼 대규모 예식이라든지 큰 예식장으로 미리 정하려는 게 많아졌어요."

백화점 매장마다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자유롭게 모일 수 있게 되면서 나들이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박서영 / 대전 유성구]
"놀러 다닐 때 눈치 덜 봐서 좋고 선택지도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띄엄띄엄 앉아 드리는 예배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체 수용인원의 70%만 참석할 수 있었는데, 내일부터는 종교행사의 인원 제한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만3천여 명으로 엿새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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