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축제 재개 기대감…서울광장도 시민 품으로

  • 2년 전
대학가 축제 재개 기대감…서울광장도 시민 품으로

[앵커]

요즘 대학가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기조와 맞물려 3년 만에 축제 재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들어선 서울광장도 예전처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전망인데요.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본관 앞에 조그만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리허설이 진행되고, 주위에는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교내에서 소규모지만 이틀간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몇년간 동아리들이 활동을 못해서 공연 자리를 마련해봤습니다. 일단 닫혀 있던 학교 문이 많이 열렸고요, 대면 행사도 많이 기획하고…"

지난달 하순 서울 성균관대학교는 공연과 야외영화제 등이 펼쳐졌고, 다음달이면 한양대와 한국외대 등도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동안 입학 이후 코로나로 수업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대학생들은 모처럼 느끼는 '해방감'에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1학년 때는 (축제를) 못 즐겨봐서…(앞으로)교내를 다 같이 돌아다닐 수 있고 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생겼으면…"

"학교 수업도 와서 들을 수 있게 대면으로 바뀔 것 같고, 마스크는 모르겠는데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이번달 하순 재즈축제를 시작으로 여름까지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입니다.

서울광장은 기존의 선별검사소가 축소 이전돼 이르면 다음주 시민들의 독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를 앞두고 사회 곳곳에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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