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대'…에너지값 급등에 무역수지는 적자
  • 2년 전
3월 수출 '역대 최대'…에너지값 급등에 무역수지는 적자

[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634억 달러를 넘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수출액은 634억8,0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면서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월 최고액 607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1956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우리 수출은 재작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31억 달러, 석유화학도 54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무선통신과 디스플레이도 4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철강 같은 전통 주력 산업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역별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40%가량 줄어든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과 유럽연합을 제외하면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미국, 아세안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가며 각각 역대 월 수출 최고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일본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율의 호조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반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중간재 수입 증가로, 수입액도 636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지난 2월에 석 달 만에 흑자 전환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해 수입액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정부는 지정학적 위기와 세계 공급망 차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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