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태풍급 강풍'...한라산에 시속 140km / YTN
  • 2년 전
한라산 삼각봉 시속 141km 강풍 기록
제주 북부지역…지형적 영향에 바람 더 강해
곳곳에서 강풍 피해 속출…소방당국 안전조치


이번 호우로 제주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한라산에는 시속 140k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고 지붕이 뜯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거센 바람에 휘청이더니 이내 회항합니다.

강풍으로 이렇게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하면서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유민 / 관광객 : 숙소 알아보고 있는데 근처 숙소가 모두 마감됐더라고요. 착잡해요.]

도로에는 컨테이너들이 나뒹굴고, 깨진 유리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임시로 세운 가벽도 바람에 날린 컨테이너에 부딪혀 넘어져 버렸습니다.

컨테이너들은 지난밤 강풍에 원래 있던 자리에서 10여 미터를 날아 이곳 도로 위에 떨어졌습니다.

제주에 몰아친 강풍은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1m가 기록됐는데 자동차가 시속 141km로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이 있는 북부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바람이 더 강했습니다.

강풍이 부는 동안 지붕은 뜯겨 나가고 농작물 보온을 위해 덮었던 비닐도 다 날아가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희순 / 신엄리 주민 : 나리 태풍같이 바람이 엄청 강했어요. 사람이 걸어갈 수 없게 날아갈 상태였었고 몸 자체가 중심을 못 잡을 상태였어요.]

또, 전북 남원에선 순간 최대풍속 초속 23.1m의 강풍이 불어 역대 3월 가장 강한 바람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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