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50조원 추경 각별히 신경"…2차 추경 공식화

  • 2년 전
윤 당선인 "50조원 추경 각별히 신경"…2차 추경 공식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현 정부와 협의가 되지 않으면, 취임과 동시에 국회에 추경안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한 건데요.

민주당도 "4월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 첫 간사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당선인은 최우선 공약이었던 손실보상 2차 추경을 공식화했습니다.

추경편성 권한을 가진 현 정부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취임과 동시에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좀 빠르면은 현 정부에다가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을 해서 좀 신속하게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빈곤 탈출방안을 신속하게 수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50조원 추경을 각별하게 신경써달라"며, 추경 규모도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추산하는게 순서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손실규모가 얼마인가 그것에 대한 추산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것이 제대로 계산이 되고 나면 거기에 따라서 저희들이 보상하는 게 맞는 순서죠."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공통 공약인 '코로나19 특별회계 설치'도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수위는 오는 24일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인데, 추경 규모 등 구체적인 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신속히 재원 마련 방안과 규모를 논의하자"며 추경에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온전한 손실보상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말한대로 4월 추경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여야가 모두 긍정적인 만큼 이르면 4월 현 정부임기 내에 추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본격적인 협상에서 규모나 재원 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윤석열 #추경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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