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민들 발전 기대감…교통체증 악화 우려도

  • 2년 전
용산 주민들 발전 기대감…교통체증 악화 우려도

[앵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소식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큰 기대감을 표시하며 환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다만 일부는 교통체증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청와대가 있는 삼청동 주민들은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해 온다는 소식에 산책 겸 청사 주변을 둘러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습니다.

주민들은 먼저 미군기지의 반환이 빨라지고 인근 지역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숙원사업이었던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목소리도 컸습니다.

"제일 좋아했죠. 여기 용산으로 온다는데 얼마나 좋아요. 앞으로 공원 넓게 확장되면 그런게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계속 미뤄왔잖아요. 미뤄오다 미뤄오다 언제 한다 그랬는데 이제 오면서 빨리 된다니까 좋은 것 같아요."

다만 교통체증 악화 등 일부 우려도 있었습니다.

"좀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안그래도 지금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인데요, 그런 것(대통령 집무실이 오는 것) 때문에 (교통이) 제재가 되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와대가 있는 삼청동 주민들은 낙후된 주거 환경이 개선되길 바랐습니다.

겉보기와 달리,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워 생활이 불편한 곳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한 50년 이상 살고 있는데, 제재가 너무 많았어요.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 살면서도 가장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실 거에요. 옥인동 골자기, 누화동, 삼청동 뒷골목 이런데 가면 정말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개발이 안되고 있어요."

일부는 "청와대가 있어 종로가 '정치 1번지'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는데, 이제 그 자리를 내주게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용산 #청와대 이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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