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지시봉’ 든 윤 당선인 / 방향 바뀐 문자폭탄

  • 2년 전


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ㅇㅇㅇ 든 윤 당선인,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발표를 하면서 지시봉을 들어 눈길을 끌었지요.

네. 오늘이 인수위 출범 이후 첫 당선인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집무실 이전에 대해 윤 당선인이 직접 지시봉을 들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Q. 윤 당선인, 조감도까지 펼쳐놓고 브리핑을 했죠.

용산 국방부 부지에 대통령 집무실이 드러선 이후를 예상한 조감도까지 공개했는데요.

브리핑 전 윤 당선인이 직접 조감도 위치를 정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단상 위로 올려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단상을 좀 치울 수 없는가?" "단상을 좀 치워주세요 끌어서…"

Q. 50분간 브리핑, 짧지 않은 시간인데 준비를 상당히 한 모양이네요.

부지 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건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이게 국방부 청사입니다." "국방부에 있는 근무지원단이라는 건물이고요. 이건 합참본부입니다."

"이거는 20년 전에 지어졌습니다. 합참건물은 10년 정도"

특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공간을 설명할 때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백악관같이 낮은 담을 설치하고," "공원으로 이렇게 하게 되면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고…" "50만평 정도의 공원을 시민들께…"

Q. 오늘 발표를 지켜본 국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일단 "새롭다"는 반응입니다.

이렇게 직접 지시봉을 들고 설명하는 모습이 새로웠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지시봉 들고 몇 십분 동안 응답해 준다고 이해될 문제가 아니다" 이런 지적도 나왔습니다.

Q. 두번째 주제 보시겠습니다. '방향 바뀐 문자폭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문자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거죠.

발신자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강성 지지자들입니다.

대선 패배 책임을 묻거나 '검찰·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문자·팩스 공격은 이낙연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배재정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그제)]
"당원님과 지지자님들께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분열의 언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을 중단해 주십시오."

Q. 멈출 줄 모르던 공격이 줄어들고 있다면서요. 누가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는 건가요.

바로 이들이 지지하는 인물, 이재명 전 경기지사입니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며 이재명 전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지지자들 '이 전 지사에게 독이 될 수 있다'며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문자 공격이 친이재명 의원들이나 조국사태에 사과한 반문 의원들을 향했었잖아요. 공격 방향이 바뀐 거네요.

이 전 지사,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직후 문자폭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전 경기지사 (지난해 4월)]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고… 신경 안 쓰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들어본 바로는 한 1000개쯤 차단하면 안 들어온다고 합니다."

또 다른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당내 분란을 '자제 요청'으로 사전 차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Q. 최근에 2030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언제 공식행보에 나설까요.

이 전 지사는 SNS 상으로 2030 여성 지지자들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요.

친칠라라는 설치류 동물을 닮았다며 캐릭터화한 사진이 퍼지거나, 급격히 늘어난 팔로워 때문에 계정에 이상이 오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스킨십을 넓히고 있는 이 전 지사, 6월 지방선거나 8월 전당대회 때 등장할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등장임박)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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