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외교부·국방부 답사…최종 결정만 남아

  • 2년 전
윤 당선인, 외교부·국방부 답사…최종 결정만 남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집무실로 더 적합한 곳을 선택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건데요.

이제 윤 당선인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전망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를 직접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

2시간 동안 각 부처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시설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민 소통과 국가안보, 국민 불편을 기준으로 적합성을 논의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이번 답사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의 현장 점검 뒤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신속하게 이전 장소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봄꽃이 지기 전에는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그러나 풀어야 할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닙니다.

우선, 시간입니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대통령 임기 첫날부터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부처를 통째로 다른 곳으로 옮기고 대통령실 업무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국방부 청사 이전의 경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이 '졸속'이전 추진이라고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엄중한 코로나, 경제 상황 속 인수팀의 대응 역량이 엄한 데 사용되는 게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 소통이라는 집무실 이전 취지와 경호라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선택지가 지금으로선 마땅치 않다는 것도 윤 당선인이 고심하는 이유입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인수위가 국방부 청사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20일) 직접 이전 대상지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청와대_이전 #국방부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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