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 행보 속도…日 총리와 통화 후 美·中 대사 접견

  • 2년 전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당선 다섯 시간만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죠.

오늘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했습니다.

중국 대사와도 접견하는 등 본격적인 4강 외교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15분 동안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며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징용 소송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가 얽혀있지만 북한 미사일 등 대북 문제 공조를 통해 협력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시다 총리도 통화 후 협력의 뜻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윤석열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싶습니다."

일본 총리와의 통화 후 중국 대사, 미국 대사대리와 접견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측은 양국이 중요한 경제 협력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한국은) 3위 (교역국)이지만 사실 2위하고 비슷합니다. 내년, 내후년은 2위가 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싱 대사님 뵙게 돼서 늘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고, 중국의 3대 교역국이 우리나라죠."

미국 대사대리와의 접견 자리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한국의 유일한 동맹 국가가 미국입니다.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한…"

[크리스토퍼 델 코소 / 주한 미국대사 대리]
"전 세계에서 가장 굳건하고 활력 있는 두 민주국가로서 계속해서 민주주의가 국민 모두를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겁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양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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