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윤석열 당선 축하·긴밀협력"…한일관계 개선 기대감
  • 2년 전
일본 총리 "윤석열 당선 축하·긴밀협력"…한일관계 개선 기대감

[앵커]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그동안 꽉 막혔던 한일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에 환영과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 관계는 불가결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양국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NHK 방송은 윤 당선인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한미일 3국 협력에 의욕을 보여 당선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견해가 있다"면서 대선 TV 토론회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총리를 만나겠다고 발언한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윤 당선인 역시 선거운동 기간 한일관계 청사진을 언급했습니다.

"한일간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과거사 문제, 경제 협력, 안보 협력 의제를 망라한 포괄적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신뢰를 만들어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50년을 그리겠습니다."

하지만 한일 간 정치적으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두고 양측이 당장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가 최대 난제로 꼽힙니다.

게다가 일본은 우리 정부의 반발에도 최근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추천해 새로운 갈등의 불씨를 키웠습니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천명한 윤 당선인이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양국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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