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맨]李, 북상하며 “숙련된 프로”…尹, 경기서 “정직한 머슴”

  • 2년 전


대선을 이틀 남긴 후보들의 유세현장, 오늘도 각 캠프 마크맨들이 따라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도에서 출발해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북상했고,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를 돌며 수도권 민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전혜정,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먼저 제주를 찾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도에서 이기면, 언제나 그 사람이 승리했다. 맞습니까, 여러분? 많은 시간을 들여서 왔으니 20만 표는 더해주는 겁니까!"

"제주도에서 조금 전 이곳 부산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가는 총력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이낙연 전 대표까지 합류해 민주당 출신 대통령 2명을 배출한 부산이 이번에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부산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무려 4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에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대구에서는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르며 첫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르자. 우렁차게 도민의 노래. 빛내자. 우리 경북 대한의 자랑. 잘합니까? 무슨 도민의 노래를 앙코르를 합니까? 제가 이 가사에 나오는 대로 자랑스러운 경북 확실하게 만들어놓겠습니다."

행정 경험 능력을 내세우며 유능한 대통령을 선택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리더의 무능은 공동체를 망치는 죄악입니다. 초보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숙련된 프로가 잘한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이재명 후보는 선거 마지막 날인 내일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 합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


[리포트]
경기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가는 곳마다 정치인은 국민의 머슴이라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머슴으로서 국민을 잘 섬기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깨끗해야지요, 그렇죠? 아니 자기가 머슴이 주인한테 받은 권한 이용해서 창고에서 뭐 꺼내가지고 자기가 따로 빼돌리고 그러면 안 되지 않습니까?"

"윤 후보가 조금 전 경기 하남에 도착해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남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며 경기지역 표심잡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 정권 들어와서 다른 정권과 너무나 다른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내 일부 운동권 출신들은 이권에만 집착한 사람들이었다며 자신은 정직한 머슴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머슴이) 뭘 잘 몰라도 자나 깨나 주인 잘 모실 생각만 하면 잘 모실 수 있습니다. 머리 좋고 꾀많은 사람들, 경험 많은 사람들이 약은 수 쓰면 주인 뒤통수칩니다."

민주당이 자신에게 '무능' 프레임을 씌우는 것을 반박하며 국민 이익만 생각하고 일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여의도 문법이나 여의도의 셈법은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면서 국민에게 정직하게 하면 그게 민주주의이고 그렇게 하면 경제성장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경기 남부 8개 시를 돌면서 수도권 유권자를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유세를 펼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조영민 기자 y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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