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제재'에 떠는 기업들…"피해 최소화"
  • 2년 전
'스위프트 제재'에 떠는 기업들…"피해 최소화"

[앵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 은행 결제망, 즉 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와 거래하는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종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은행간 통신협회, 스위프트는 1만1천 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한 결제 주문을 주고 받기 위해 쓰는 전산망입니다.

우리 기업이 러시아와 거래할 때도 이 스위프트를 사용하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하면서 우리 기업의 대금 결제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스위프트 제재'가 구체화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기업들로부터 애로 사항이 잇따라 접수되는 등 기업들 사이에서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와의 대금 거래, 금융 거래 이제 막는 것이기 때문에…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 거래도 같이 막히는 거죠."

이에 정부는 주말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대금 결제에 차질이 생기면 대체계좌를 개설하고, 무역대금 결제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 외교 당국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에 '금융 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러시아 금융제재와 관련해 기업과 유학생 등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3월 초 러시아 수출통제 조치 참여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raul7@yna.co.kr)

#우크라이나사태 #러시아금융제재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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