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1위는 아직…현대건설, 도로공사에 설욕

  • 2년 전
이겼지만 1위는 아직…현대건설, 도로공사에 설욕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숙적'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끝에 꺾고 연패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정규리그 1위 확정은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공사에게 당한 두 차례 패배를 설욕하고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맞은 현대건설.

'주포' 야스민과 황민경을 앞세워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현대건설의 16연승을 저지한 '숙적' 도로공사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치지 않는 켈시와 박정아의 '좌우 쌍포'에 3세트 뼈아픈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원점에서 시작된 5세트,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더 강했습니다.

초반부터 실책성 플레이가 연이어 나온 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1점 내어주기까지한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고예림이 득점을 나눠 책임진 가운데 야스민의 마무리로 세트 점수 3-2, 끈질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승점 1점이 부족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룬 현대건설이지만, 도로공사의 5연승을 저지하며 이번 시즌, 홈경기 승률 100%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근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데다 경기 직전 선수 3명이 코로나에 확진되는 악재까지 겹쳐 어깨가 쳐졌던 현대건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처져있는 분위기를 다시 잘 끌어올린 것 같고요. (정규리그 1위) 거의 다 왔고요.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해서 다음 경기도 우리에게 있는 전력 가지고 100%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4일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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