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에 광복회장 대신 애국지사 참석할 듯

  • 2년 전
3·1절 기념식에 광복회장 대신 애국지사 참석할 듯
[뉴스리뷰]

[앵커]

국회 내 카페 수익금 횡령 의혹으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 후임은 오늘 5월에야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3·1절 기념식에는 공석인 광복회장을 대신해 생존 애국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마지막인 올해 3·1절 기념식에서는 예년과 달리 광복회장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국내 보훈단체 중에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광복회뿐이어서 그동안 3·1절과 8·15 광복절 행사에는 광복회장이 매번 참석해왔습니다.

하지만 광복회가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던 카페 수익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김원웅 전 회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광복회장직은 공석이 됐습니다.

후임 광복회장도 오는 5월에야 선출됩니다.

광복회는 김 전 회장 사퇴에 따라 긴급 소집된 임시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광복회장을 대신해 올해 3·1절 행사에는 생존 애국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복회는 새 회장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됩니다.

임시총회에서 광복회장 직무대행인 허현 부회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무릎을 꿇었지만, 대의원들은 '임원진 전원 사퇴 권고안'을 즉석 상정해 가결했습니다.

"총투표 51명 중 찬성 47명, 반대 4명. 통과됐음을 선포합니다."

다만, 강제성이 없는 권고안을 집행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여서 집행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등을 두고 당분간 내홍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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