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2년 만에 최대폭 증가…기저효과 영향

  • 2년 전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폭 증가…기저효과 영향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00만 명 넘게 늘면서 거의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월의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원인인데요.

6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113만 5,000명 늘어, 2,695만 3,000명이 됐습니다.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 3월 121만여 명이 증가한 뒤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 명가량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사업과 개인, 공공서비스에서 59만 명 넘게 늘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숙박과 음식점업은 12만 8천 명 늘었고,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25만 명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6만 6천 명 증가했고 운수 창고업은 1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은 5만 6,000명, 금융업과 보험업은 1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의 증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52만 2,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겁니다.

20대는 27만 3,000명, 50대는 24만 5,000명 늘었지만 30대는 2만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실업자 수는 11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2만 7,000명 줄어, 2000년 8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실업률도 4.1%로 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쉬었음' 인구와 구직단념자가 줄면서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도 47만 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SNS 계정에 "양적, 질적 측면에서 고용의 개선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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