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앞둔 북한 동향 주목…한미일 공조 박차

  • 2년 전
김정일 생일 앞둔 북한 동향 주목…한미일 공조 박차

[앵커]

북한이 성대하게 경축할 것이라고 예고한 김정일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런 상황에서 한미일은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등 대북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친 김정일 생일 80주년으로, 북한은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이날을 성대하게 경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이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4월 15일에 개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생일 계기에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별도의 무력시위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한미일 대북 공조가 부쩍 강화되는 모습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오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대표적인 사례로 3국 외교장관이 별도로 만나 회담을 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이번 회의 계기에 한미 그리고 한미일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먼저 하와이에 모여 북핵 대응을 협의합니다.

지난달 중순 하와이에서 열기로 했다가 무산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모두 고려해 협의 중"이라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미일 고위급 연쇄 회담에서 '대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질 경우 북한의 반발과 대응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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