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3김 배우자 열전 / 단일화 마지노선? / “조국 멸문지화”

  • 2년 전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3김 열전', 대선의 막판 변수로도 꼽히는 이 '3김', 누굽니까?

대선 후보들의 배우자들입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이 후보와 일부러 동선이 겹치지 않게 일정을 짜고 있는데요.

이 후보가 미처 만나지 못하는 유권자들을 만나거나 가기 힘든 곳을 대신 방문해서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어제)]
소리 들리시나요? 장금이 같나요? (네) 김장금~
듬뿍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살아나네요.)

최근 이 후보가 가족사에 눈물을 흘린 것을 언급하며 "남편 애기를 듣고 나도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Q.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곧 등판을 하는건가요?

공개 활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포털 사이트에 프로필을 업데이트 하고, 선대본에서 프로필 사진도 배포했죠.

지난해 말 기독교계 원로들과도 두 차례 만난 것도 뒤늦게 알려지는 등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지난 2019년)]
코바나콘텐츠 김건희 대표라고 합니다.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 처음 이렇게 관여를 하게 되었는데요. (장애인 아닌) 거장 중의 거장 창작 아트페어라고 저는 명명하고 싶습니다.

7시간 통화 녹취 논란도 있는 만큼 봉사활동 등 조용한 행보로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Q. 안철수 후보는 특히 가족리스크가 없다고 부각하고 있는데, 부인 김미경 씨는 어떤가요?

안 후보와 닮은 꼴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사인 점을 활용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했고요. 

안 후보가 공 들이고 있는 호남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단일화 마지노선' 이네요.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마지노선이 언젠가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따르면 설연휴 전이 단일화 마지노선이었고, 이미 지났다, 라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정치인싸')
"역대 단일화 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됩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20여일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 앞두고 계약을 해야지.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나 홍보물들을 발송 기한에 맞춰서 할 수 있거든요.//이번 주가,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습니다."

Q. 오늘이 대선 D-39니까, 단일화는 물건너갔다고 주장하는거네요?

네, 이준석 대표는 '돈', 선거 비용을 근거로 설명했는데요.

대선에서 15% 이상 얻어야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기 때문에, 지금쯤은 '완주'에 대한 판단을 한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이 대표를 향해 "단일화에 관심없다더니 다른당 살림살이에 신경 끄라"고 일침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광고 계약사실을 알리며 완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Q. 대선 막판 변수로 야권 단일화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는데요. 정말 마지노선이 지난겁니까?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 합의된 게 언제인지 찾아봤는데요.

15대 대선때는 대선을 46일 앞두고 김대중, 김종필 후보가 단일화에 공식 서명하고요.

16대 때는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대선을 41일 앞두고 18대 대선을 44일 앞두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한다고 합의했었죠.

통상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단일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건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 지지율 변화를 예단하기 어렵고 단일화는 후보들이 결국 최종 결단하는 문제인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죠. 조국 멸문지화. '멸문지화'는 한 집안이 멸망해 없어지는 큰 재앙이라는 뜻이잖아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김건희) 그분들 말에 묻어나오는 표현들 있잖아요. 끔찍해요. 제가 창원에 가니까 앞으로 조국같은 가족이 몇명이 생길지 모르겠다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조국이 멸문지화가 됐잖아요."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했다, 라는 측면에 무게를 둔 표현입니다.

Q.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도 저런 발언을 한 이유가 뭘까요?

이해찬 전 대표 이런 말을 합니다.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왜 이리 빨리 등판?) 이번 선거는 어차피 진영싸움이에요. 51대49 진영싸움이라서 (만약 우리가 대선을 지면?) 안 져요. 걱정하지 마세요. 안집니다. 안 집니다. 우리 국민들을 믿어야해요."

국민의힘은 "진영싸움을 부추기는 상왕을 보면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가 임박하고 초박빙 구도가 되면서 양 진영에서 던질 수 있는 모든 카드와 인력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Q. 막판 표심 경쟁이 앞으로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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