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 예고에 코스피 2700 붕괴·환율 1200원 돌파

  • 2년 전
【 앵커멘트 】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때 금융시장이 겪는 충격을 '긴축 발작'이라고 합니다.
미국이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긴축 발작'을 했습니다.
증시가 3% 이상 급락했고 환율은 1,2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미국 연준은 일단 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에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는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정책 지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산 매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우리 주식시장은 3년여 만의 미국 금리 인상이 공식화되자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가 94.75포인트나 빠지며 14개월 만에 최저점으로 내려갔고, 코스닥은 4% 가까이 급락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