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이르면 14일 처방…"증상 5일내 복용"

  • 2년 전
먹는 치료제 이르면 14일 처방…"증상 5일내 복용"

[앵커]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일정을 정부가 내일(12일) 공개합니다.

모레(13일) 국내에 도착해 이르면 다음날부터 재택 치료자들에게 처방될 전망인데요.

중환자를 줄여 의료체계 부담을 줄일 수는 있지만 증상 발현 닷새 내 먹어야만 효과가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 코로나 담당 공무원과 약국 관계자들에 배포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안내서입니다.

담당병원에서 처방이 내려지면 전담 약국에서 받을 수 있는데, 다음달까지는 보건소 담당자가 재택 환자에 배송을 맡는다고 돼 있습니다.

2만 명분 가량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첫 물량은 13일 낮 12시쯤 국내에 도착하는데, 다음날인 14일 첫 처방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진단과 투약 결정, 배송 모두 신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증상 발현 5일 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령이나 고위험군 경증환자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된 탓에 성인 다수가 아직 복용할 수 없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증상 발생하고 시간이 지난 뒤 진단이 되었다면 약물 투여 기회 자체가 없을 것이라 고민입니다. 약이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고요. 생각하는 것보다 투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증상이 나아져도 5일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번 한 번에 3알씩인 복용 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중간에 괜찮아졌다고 간헐적으로 복용을 중지하게 되면 내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은 약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행위는 위험한데 그분이 어떤 기저질환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또, 일부 진통제와 항협심증제, 항부정맥제 등 28개 성분의 약물과는 함께 먹으면 안 되고, 신장이나 간에 장애가 있어도 투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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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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