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스터 쓴소리'…81세 파우치, 역대 최대 연금 탄다

  • 2년 전
코로나 '미스터 쓴소리'…81세 파우치, 역대 최대 연금 탄다

[앵커]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새해에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81세인 파우치 소장이 은퇴 후 받게 될 억소리는 나는 연금액도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팀 핵심 멤버로 일해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당시 코로나19를 감기의 일종이라며 위험을 저평가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파우치 소장은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TV 생중계 현장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서도 소신 발언을 쏟아내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해왔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온이 오르면서 4월이면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4월이면 코로나19는 사라질 겁니다."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반대로 파우치 소장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유임을 제안했고, 파우치 소장은 2년 동안 현역에서 코로나19와 싸웠습니다.

올해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연방 정부에서 무려 55년 동안 7명의 대통령과 함께 일해 왔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파우치 소장이 은퇴할 경우 매년 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1천만 원이 넘는 연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역대 연방 정부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연금액입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전까지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해 지금 당장 은퇴할 생각이 없는 만큼, 실제 연금 수령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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