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 2년 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앵커]

북한의 새해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김정은 위원장 사회로 개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내놓을 새해 대남·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에 열리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한해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새해 국내외 방향을 수립합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소집됐습니다.

노동신문은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전원회의 개회 소식을 전했으나, 상세한 의제까지 밝히진 않았습니다.

참석자 명단에 경제 간부들이 비중 있게 언급됐다는 점에서 경제, 민생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밝힐 대남·대미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전원회의 후반부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에 1천여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가장 최근의 연말 전원회의인 2년 전처럼 규모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외관계 입장을 결정한다면 남북미 간 대화와 협력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경우 김 위원장 연설 내용이 신년사를 대체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최고 지도자 입장에서도 개인이 온전히 떠안는 신년사보다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으로 그것을 대체하는 모습이 훨씬 당 중심 통치 체제를 주장해 왔던 김정은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국무위원, 김 위원장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김여정 위원의 직위 상승이 이번에 공식화할 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진만으로는 특별한 지위 변동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회의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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