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 2년 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막…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앵커]

북한의 새해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김정은 위원장 사회로 개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내놓을 새해 대남·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에 열리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한해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새해 국내외 방향을 수립합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소집됐습니다.

노동신문은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전원회의 개회 소식을 전했으나, 상세한 의제까지 밝히진 않았습니다.

참석자 명단에 '주요 공장', '기업소 책임 일꾼' 등이 비중있게 언급됐다는 점에서 경제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밝힐 대남·대미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전원회의 후반부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국무위원, 김 위원장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김여정 위원의 직위 상승이 이번에 공식화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김정일 10주기 추모대회에서 당 중앙위 위원임에도 정치국 후보위원들보다 먼저 호명돼 공식 서열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전원회의에서 나온 김 위원장 연설 내용은 신년사를 대체할 것으로도 보입니다.

"최고 지도자 입장에서도 개인이 온전히 떠안는 신년사보다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으로 그것을 대체하는 모습이 훨씬 당 중심 통치 체제를 주장해 왔던 김정은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가장 최근의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는 2019년 열렸는데, 당시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이 2020년 1월 1일 신년사처럼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올해도 마지막날까지 회의를 진행한 뒤, 2022년 첫날 결과 보고 형식으로 신년사를 갈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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