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여야, 주말에도 ‘가족 전쟁’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

  • 2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여야가 주말까지 전쟁을 벌이는 이것, 짐작은 가는데요?

'가족’전쟁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논란, 윤석열 후보는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당사자들은 사과했지만 당 차원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Q. 이재명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사과 태도를 문제 삼더라고요?

민주당 윤 후보의 사과를 전두환 발언 논란 당시의 '개사과' 시즌2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자신은 ‘하라는 사과를 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귀찮음과 짜증이 묻어났습니다. 한마디로 ‘개사과 시즌2’입니다.”

Q.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의혹을 더 제기한게 있나요?

도박으로 돈을 잃은 이 후보 장남이 지난 2년간 예금이 늘어난 점을 의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아들이) 은행에 빚이 좀 있습니다. 잃은 게 1000만 원까지는 안 되는 거 같습니다.”

[허정환 / 국민의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
"현금을 증여한 것은 아닌지, 장남이 '타짜' 수준의 도박꾼이라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은 아닌지…."

이 후보 측은 합법적인 증여라고 해명했습니다.

Q. 이 후보 장남은 성매매 의혹도 받고 있잖아요.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왜 소환된거죠?

한 전직 기자가 다른 마사지 업소에서 이준석 대표의 사인을 봤고 유사 성행위도 이뤄지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이 후보의 아들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글을 올렸는데요.

이 대표는 연예인들도 방문해 사인해주는 가게를 퇴폐업소로 묘사하면 사장님이 가만 안 둘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전직 기자를 고소할 방침입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마음 둘 곳 없는 중도', 이번엔 중도층 민심에 대한 이야기네요?

최근 한 달 동안 중도층 표심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겠습니다.

지난달 중순만해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는데, 이달 초 동률이 됐다가, 어제 발표된 조사에서는 한 달 전과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도층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지지를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Q.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죠?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Q. 한 달 사이에도 이렇게 출렁이는데, 앞으로 81일 남은 대선 중도의 표심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이런 평가가 나왔습니다. 들어보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뭐 하도 판이 출렁거려서 모르겠습니다. 일시적으로 저렇게 됐을지 몰라서 저기에 안주해서는 큰일 난다고 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후보의 가족에 대한 문제도 꽤 심각한 사안들이 제기돼서 그 사안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적인 얘기하는 거고요. 당 대표로서는 지금 환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야 후보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을 텐데요.

승부처인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얼마나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위기를 헤쳐나가느냐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Q. 두 후보도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어떻게 행동으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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