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윤석열, 독실한 교인? / 은사님의 쓴소리 / “사진 찍으러 왔어요?”

  • 2년 전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독실한 00?'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 얼굴이 보이는데요, 독실하다는 표현을 쓴 걸 보니까 종교 얘기 같네요?

네, 두 후보 중 독실한 교인이 누구인지 짐작 가시나요.

이재명 후보, 오늘 일요일을 맞아 지방 일정 중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영주가 경북 북부 지역 중심지역인데 여러분 이번 변화에서도 중심적인 역할 해주십시오."

Q 이재명 후보는 평소 기독교 집안이란 걸 강조해 왔는데, 교회 가는 게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요?

이 후보 목소리 들어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일)]
"지난해 돌아가신 제 어머니도 권사님이셨고,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우리 주님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가 언급한 분당의 교회에서 이 후보가 성도로 등록한 건 맞지만 제적됐다고 밝혀 논란이 됐죠.

이 후보 내외가 오늘 공개적으로 예배에 참석한 걸 두고 논란 불식을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Q. 윤석열 후보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죠?

윤 후보 역시 지난 10월과 11월 서울 대형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여했는데요.

윤 후보가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와 무속 논란이 불거진 직후여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죠.

꾸준히 종교 활동을 해 왔다면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낳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은사님의 쓴소리' 이재명 후보가 초등학교 은사에게 쓴소리를 들었죠?

네, 이 후보는 어제 초등학교 은사를 만났는데요. 

어떤 쓴소리가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박병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은사 (어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말, 이런 말들을 골라서 해 달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선생님 말씀이 맞는 말씀이세요. 사회가 좀 더 잘 되자고 잘하기 경쟁을 하는 거니까 다른 사람들 얘기도 잘 들어야죠."

Q. 이 후보, 은사님 쓴소리에 오늘은 좀 달라진 모습을 보였나요?

직접 확인해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쌀 시장 격리 문제는 이미 (기재부에 얘기) 하고 있어요. 근데 말을 잘 안 들어요. 제가 그래서 기재부하고 별로 안 친합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겠죠?) 어떻게든지 멱살을 잡아서라도 하긴 해야죠."

Q. 시원하긴 한데, 달라졌는지는 시청자 분들이 판단해보시죠. 마지막 주제, "사진 찍으러 왔어요?" 윤석열 후보가 어제 강원도 번연회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났는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비판을 했네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갑자기 딱 떠오르는데 지역탐방은 사실은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정성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어디 가서 사진만 찍고 가셨다고..."

윤 후보가 20분 만에 자리를 떠나자, 일부 참석자가 "사진 찍으러 왔냐"고 지적한 걸 문제삼은 겁니다.

Q. 국민의힘은 사실 왜곡이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각 지역의 필요한 정책 제언들을 꼼꼼하게 듣고 정책 공약에 반영하고…"

[정준화 /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장(어제)]
"물감자라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현안 사업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윤 후보는 어제 강릉 오죽헌에서 속초, 춘천을 거쳐 서울로 이동했는데요.

당초 참석할 시간이 없었는데 주최 측 부탁으로 20분만 참석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연합회 측은 성명을 내고 "20~25분 간 간담회를 하기로 사전 조율을 했다"며 경기도에서 온 특정인이 연합회 소속도 아니면서 난동을 부렸는데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에도 사실을 왜곡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연합회 내부에서는 짧은 간담회에 아쉬움을 토로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죠.

여야 대선 후보든 대변인이든 상대방 얘기에 조금만 더 귀 기울인다면 이런 불필요한 논란은 없지 않을까요.(경청해요)

Q. 결국은 양쪽 모두에게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거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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