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병준 역할 조정없다"…김종인 없이 선대위 출발

  • 2년 전
윤석열 "김병준 역할 조정없다"…김종인 없이 선대위 출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구성 중인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없이 출발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본격적인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에 나설 것을 시사했고, 윤 후보도 "역할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한 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못을 박았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김병준 용퇴설'에 선을 그은 겁니다.

"사실은 진작에 상임위원장 선출이 됐으니까 한 번 만났어야죠. 특별히 역할을 조정하고 이런 문제는 없을 거 같은데요."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병준 위원장은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김종인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가지시든간에 지금 선대위가 그냥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입장이고, 저 역시 지금 본부장들께 이런 저런 주문도…"

김 전 위원장의 '자리 사냥꾼' 언급을 의식한 듯, 대선 이후에 공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도 "홍보미디어 본부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일단 김병준 위원장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김병준 위원장이 상당한 주도권을 갖고 선대위를 운영하시기를 바랍니다."

김 전 위원장 없이 '이 대신 잇몸'으로 선대위를 출발시킨 윤석열 후보는 '3선'의 상임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후에는 총괄본부장들과 상견례를 하며 12월 초 출범을 목표로 한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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