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 YTN

  • 2년 전
전두환 씨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군부 반란 등에 대한 아무런 사과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 5·18 단체들은 허망함을 넘어 한스러움을 느끼고 있는데요.

5·18 3단체와 기념재단의 긴급 기자회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회자]
전두환이 오늘 세상을 떴습니다. 5.18 기념재단과 오월 단체는 전두환의 사망 소식에 대해서 한편으로 허탈감을 금할 수 없지만 그러나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오늘 긴급하게 입장표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는 5.18 기념재단 정동년 이사장님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김영훈 회장 참석하셨고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박갑솔 회장 참석하셨습니다.

5.18 구속부상자회의 정기백 직무대행님, 5.18 구속부상자회의 조규연 이사님 같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정동년 이사장님께서 입장문을 발표하시겠습니다.

[정동년 / 5.18기념재단 이사장]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 없다.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국가 전복과 5.18 학살범, 민간인 대학살 책임자 전두환이 사과 없이 23일 사망했다.

전두환은 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하여 군사반란을 일으켜 집권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 뒤 1980년부터 88년 초까지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대한민국 사법부를 기망한 전두환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자신의 회고록으로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면서 역겨운 삶을 살았던 학살자 전두환은 지연된 재판으로 결국 생전에 역사적 심판을 받지 못하고 죄인으로 죽었다.

학살자 전두환은 그동안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며 구차한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해 왔다. 그동안 시민 대학살자 전두환의 고백과 참회, 사법부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그동안의 재판이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심판이 되기를 기대해 왔지만 그 죽음으로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5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 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세워나갈 것이다.

1981년 11월 23일 5.18유족회,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일동.

[사회자]
전두... (중략)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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