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30세 미만 기본접종 시 모더나 제한·화이자 권고"

  • 2년 전
[현장연결] 질병청 "30세 미만 기본접종 시 모더나 제한·화이자 권고"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위험도 평가지표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1월 16일인 어제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의 사전 자문 내용과 국내외 자료를 검토하여 국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과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 변경에 대하여 심의하였습니다.

심의 결과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기고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원 입소 종사자 등에게는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부터 추가 접종하도록 권장하였으며 30세 미만 연령에게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안하고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에 기본접종 완료 6개월 후 추가 접종을 시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으며 9월 16일 이를 반영한 추도록 추가 접종 계획을 심의하여 10월 12일부터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시작하였고 그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이로 인하여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10월 13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단계적 일방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와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전파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증 감염과 사망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을 보다 일찍 시행해야 할 사항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후 획득한 감염 예방 효과와 중증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예방접종 효과의 감소에 대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기본접종 완료자는 기본 접종 완료 5개월 이후부터 확진율이 늘어나고 고령층일수록 돌파감염이 빈번하며 감염 예방 효과가 크게 감소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0대 및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중증 및 사망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원, 입소자 및 기저질환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에 추가 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됨에 따라 안전성 측면에 대해서 전문가 검토를 하였습니다.

기본접종 완료 후 4주째부터 3차 접종을 시행받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없었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추가 접종 간격 단축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비하여 추가 접종 단축을 통해 돌파감염을 줄이는 예방 효과의 이득이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됨에 따라 접종 예약 변경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추가 접종이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국내 방역상황 및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30세 미만 연령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입니다.

지난 10월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신근염, 신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보고로 인해 일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잠정중단한 바 있습니다.

최근 11월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30세 미만 접종 제한을 발표함에 따라 백신 분야 전문가 전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신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발생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시도록 권고합니다.

한편 18세 이상 연령에서의 추가 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의 추가 접종 mRNA 양이 기본접종의 절반으로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추가 접종에서 심근염, 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입니다.

11월 17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추가 접종 간격 단축과 30세 미만 모더나 백신 접종 제안사항과 또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방안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추가 접종 간격 단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위원장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현재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로 되어 있는 추가 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을 포함한 감염 취약시설의 대상자, 의료기관의 종사자 그리고 기저질환자 등은 4개월로 단축하고 50대 연령층과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해서는 5개월로 단축하여 시행하겠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에 역학상황에 대한 분석과 또 백신별 항체값 분석 및 국외 근거로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이 78.4%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반기에 우선 접종한 고령층의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기존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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