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재난지원금 논란 속 귀국…현안 산적

  • 2년 전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논란 속 귀국…현안 산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 마치고 오늘(5일) 귀국했습니다.

이재명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과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대선 정국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요.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3개국을 돌며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등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한 문 대통령.

다자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강화된 탄소중립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의 도약을 모색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3대 외교로 정리합니다. 기후외교, 평화외교, 경제외교. 이렇게 3가자 외교의 성과로 평가합니다."

집무실로 돌아온 문 대통령 앞에는 국정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내놓은 추가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불거져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당장 재정 여력이 없다"며 선 긋기를 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예산안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여야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제안이 오면 예산 문제여서 당정 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순방 기간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과 요소수 수급난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문 대통령 앞에 놓여진 과제입니다.

교착상태인 남북대화 및 북미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청와대는 선거 중립 위반 논란을 예방하는 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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