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외국인 주택거래 급증

  • 3년 전
[그래픽뉴스] 외국인 주택거래 급증

집값 급등과 정부의 고강도 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위축 신호가 감지되고 있죠.

하지만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는 오히려 올해 들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들의 국내 건축물 거래량, 만6천405건에 달했습니다.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건데, 지난 15년간 무려 다섯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3천56건의 거래가 있었는데요.

충남, 충북, 강원, 경남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17개 시도 가운데에서 무려 9곳에서 1월에서 9월 기준 건축물 거래량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거래량 수치에는 매도와 매수가 모두 포함돼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파트 취득액만 집중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4년여 동안 중국인과 미국인이 사들인 한국의 아파트, 각각 3조천억 원대, 2조천억 원대에 달했습니다.

다른 외국인들이 사들인 국내 아파트 취득액까지 합치면 모두 7조6천억 원대가 훌쩍 넘는데요.

또 작년 6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임대사업자는 2천394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중국인과 미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중국인 37%, 미국인 29.3%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일 수 있었던 건 각종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인데요.

외국인은 내국인이 적용받는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요.

외국 은행에서 대출받을 경우 국내 은행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 역시 피해갈 수 있는 겁니다.

이로 인해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마저 일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최근에서야 공식 통계 마련 등의 시장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부 해외 사례처럼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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