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유럽, 확진자 늘자 속속 방역강화 유턴

  • 3년 전
'위드코로나' 유럽, 확진자 늘자 속속 방역강화 유턴

[앵커]

최근 유럽 각국이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조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 확진자가 늘어나자 다시 방역 조치 강화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국제 통계 제공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최소 1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인구는 약 50% 정도입니다.

한 자릿수에 불과한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10명 중 6명가량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자연스레 각국은 백신 접종에 의지해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에 초점을 맞춰 걸어뒀던 빗장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다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방역 강화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지체 없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천700명 정도로 한 주 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는데 현지 언론은 정부가 지난 9월 말 해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코로나 패스' 사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적 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을 없앴던 오스트리아도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증가하자 일부 주에서는 실내 시설에 출입할 때 우리나라의 KF94 등급과 유사한 등급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과 술집 출입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이미 지난달 말부터 휴무령을 내렸으며 모스크바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외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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