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강화하는 유럽…각국 속속 국경 폐쇄

  • 3년 전
빗장 강화하는 유럽…각국 속속 국경 폐쇄

[앵커]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상황이 또다시 악화하자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중심으로 앞다퉈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변이 바이러스 등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속속 국경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EU 회원국 외에 다른 나라들에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곤 EU 외 다른 국가들의 입국을 31일 0시부터 금지합니다."

지난해 3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 봉쇄령을 취하기에 앞서 선택한 마지막 대책인 셈입니다.

프랑스는 또 식품 판매점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의 문을 닫도록 했고, 공공분야를 포함한 모든 기업에 재택 근무를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15만여명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고, 사망자는 7만5천여명으로 7번째로 많습니다.

독일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과 아일랜드, 포르투갈, 브라질 등의 입국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220만여명이고, 사망자는 5만7천여명에 이릅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70만여명과 10만여명으로 세계 5번째로 많은 영국은 아랍에미리트 UAE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UAE와 함께 부룬디, 르완다도 여행 금지 대상 국가에 포함시켰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서입니다.

네덜란드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15개 남미국가 발 여객기 착륙을 금지했습니다.

노르웨이는 모든 비거주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핀란드는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 등 국경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EU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일본발 입국자를 받지 않기로 해, 한국과 호주 등 7개 나라만 입국 허용 국가로 남겨뒀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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