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 선제검사"…연휴 직후 검사소 발길
  • 3년 전
"혹시 몰라 선제검사"…연휴 직후 검사소 발길

[앵커]

개천절 연휴 동안 가을 나들이 떠난 분들이 많았는데요.

연휴에도 확산세는 여전했던 만큼, 선별검사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양복을 입고, 어깨에 가방을 멘 직장인들이 아침부터 줄을 섰습니다.

출근길에 오른 이들이 먼저 향한 곳은 회사가 아닌 선별검사소.

이미 여러 차례 들른 듯 익숙하게 접수를 마치고 검사를 받습니다.

거센 확산세 속에서 연휴를 보낸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소를 찾았는데요.

점심시간에 짬을 내 찾아온 직장인이나, 지인을 만나기 전 들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연휴 끝나고 나서 제가 일하는 식당에서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식당 종사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영업정지를 해야 하는데 실제 다른 지점에서 영업정지를 한 사례가 있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천 명대.

최근 1주일 간 이어진 2천 명대 확진자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진 듯 보이지만,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유행 확산의 가늠자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2로 올라서면서 9월 첫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뒤 있을 한글날 연휴에 단풍철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행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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