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때문에' 흉기 휘둘러 윗집 부부 살해
  • 3년 전
【 앵커멘트 】
층간 소음 때문에 비극이 또 벌어졌습니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윗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40대 부부가 숨지고 함께 있던 부모가 크게 다쳤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8층과 9층 현관 앞바닥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 아랫집에 사는 30대 정 모 씨가 윗집을 찾아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평소 층간 소음으로 불만을 품은 터였습니다.

급기야 정 씨가 흉기를 휘둘렀고, 40대 부부가 숨지고 부인의 60대 부모가 크게 다쳤습니다.

함께 있던 10대 자녀 2명은 방 안에 머물러 화를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후 다시 자신의 집으로 내려와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정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정황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