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고발사주 의혹' 총공세…野, 자체 진상규명

  • 3년 전
與, '尹 고발사주 의혹' 총공세…野, 자체 진상규명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권을 출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어제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도 있었는데 오늘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사실관계 파악을 강조하면서도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때가 되면 국회에 부를 테니 보채지 마라"고 내용과 태도를 모두 문제 삼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청하는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협박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지도자의 언어와 태도가 아닙니다. 무소불위 특수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이 아닌가 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명선거추진단을 가동하며 진상 파악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 그래도 오늘 이런 것들을 통할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해서 운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단장은 이런 전체적인 사안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고 정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상황은 물론 공익제보자로 지정된 인물이 누구인지 언론 보도 이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오늘 반응은 어떤가요?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면서요?

[기자]

네, 윤 전 총장은 먼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인터넷 매체 폄하, 언론 차별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강원행사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 매체가 얼마나 많은데 폄하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식으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에서 근무한 A씨는 입장문에서 자신이 특정 대선주자 캠프에서 활동한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발언은 하지 않고, 연설 내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로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꼭 6개월이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일요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64만 표심을 잡기 위한 경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경기도정에 집중하는 동시에 유튜브 출연 등으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이번 주말 순회 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훑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 선언에 대해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이 후보를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이 후보 사퇴 결의에 함께하겠다며 오늘 오전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 했는데, 주위 만류로 결국 철회했습니다.

오늘 정세균·추미애 후보는 1차 슈퍼위크 격전지인 강원에서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박용진 후보는 국회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를 압박 인터뷰하는 '국민 시그널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팀씩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오늘은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박찬주, 장성민, 장기표 후보 등이 참여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면접관으로 나서 압박 질문을 하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추가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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