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무섭나” 큰소리…尹 “국회 불러라, 가겠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정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종석 앵커]
글쎄요. 보면 볼수록 윤 전 총장이 오랜만에 손짓, 목소리 톤, 여러 가지로 가장 작심하고 나온 기자회견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김근식 교수님. 그러니까 정치인은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건 검증이 아니라 정치 공작이다. 이런 게 핵심 내용이네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러니까 오늘 나와서 저렇게 단호한 입장, 당당하게 격양된 분위기에서 나를 국회로 불러라, 내가 그렇게 무섭냐고 큰소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윤 전 총장이 지금 야당의 제1유력 대선 주자로 발돋움 될 수 있었던 저간의 경험과 사실은 상징 자산입니다. 아까 이도운 위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10월 국정 감사 때 하루 종일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굴하지 않고 싸웠던 그 모습. 그리고 이후에 진행됐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에 추윤 갈등과 징계와 직무 배제 속에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싸워서 결국 이겨냈던 그 모습들. 그 두 가지 사건으로 사실 지금의 윤석열이라는 정치인을 만들어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 이 시기, 본인이 국민의힘 입당했고, 대선 출마 선언했고,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 시기에 아마도 이번에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문제 제기가 또 하나, 나에 대한 여권의 정치적 공작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갖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 맥락 하에서 나는 그렇게 정치적 공작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맞서서 굴하지 않고 싸웠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 고발 사주에 대해서 당당하게 맞설 테니 그렇게 불러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고요. 저는 그 경험이 계속 이야기합니다만. 비슷한 내용들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신라젠 취재 의혹에서 비롯됐던 검언유착이라는 프레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검찰과 언론이 유착해서 특정 정치인에 대해서 공격한다는 프레임이 있었는데. 그게 나중에 검찰 수사 결과에 나온 것은 무죄가 나왔고, 불기소 처분 되어, 오히려 특정 언론과 특정 제보자 사이에 야합이라는 의혹이 오히려 더 크게 됐거든요. 그런 것들을 아마 지켜보면서 이번 고발 사주 의혹도 자신에 대한 정치공작이지만 사실은, 어떤 특정 제보자와 특정 언론 사이에 정치공작이 가세한 게 아니냐. 이런 식의 반격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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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