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 경선 일정 ‘데뷔’…국민의힘 12명 상견례 신경전
  • 3년 전


오늘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정견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를 열려다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었던 그 행사인데요.

오늘 당 공식일정에 처음 데뷔한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대선 주자들이 어떤 포부들을 밝혔는지 보시죠.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주자 12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당 경선 일정에 처음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후보들과 일일이 인사했습니다.

정견발표회 참석 등을 두고 힘겨루기를 해온 이준석 대표와도 짧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정견 발표에서 정치권력이 비리를 은폐하려 사법기관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정부에서는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립니다."

다른 후보들은 윤 전 총장을 견제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갈등 일으킨 사람이 누굽니까? 어휴 초등학교 학예회 발표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반문만 외치고 문재인 타도, 문재인 정권 심판만 외쳤다가는 10월 이후에는 공중에다가 주먹을 휘두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또다시 과거 청산만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동산 공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을 위해 집값의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명품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고 대출 규제 확 풀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대선주자도 부동산 검증을 받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물론 다른 후보들도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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