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후 지사직 사퇴 고민…"팀 승리가 먼저"

  • 3년 전
이재명, 경선 후 지사직 사퇴 고민…"팀 승리가 먼저"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최근 불거진 '지사 찬스' 비판과 관련해, 경선 이후 지사직 사퇴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선 불복론'에 대해선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사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시점인 10월 중순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일단은 경선 단계까지 판단을 해야 하고요…(경기도민에 대한) 책임의 비중이 크다,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치적 이득을 따지면 도지사직을 벗어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하는 게 유리하지만, 경기도민이 맡긴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은 보좌진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입법안을 낼 수 있으니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경쟁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지사직 사퇴를 촉구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자꾸 이 말씀이…과외를 하시긴 하는데 과외 선생님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경선불복론'에 대해선 경선 후 '원팀'이 되는 게 민주당의 전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승리가 먼저다…가능하면 제가 MVP를 받고 싶은데 이겨야 MVP가 되잖아요. 다른 분이 되시면 총력을 다해서 지원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이번 주말 호남을 찾는 이 후보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할 거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해선 방역의 틀을 바꾸는 걸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느냐…알파 베타 세타 감마가 나오는데.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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